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미국 머크(MSD)가 마침내 HIF-2α 저해제 ‘웰리렉(Welireg, belzutifan)’의 임상3상에서 얻은 결과를 바탕으로, 신장암 시장에서 본 게임에 들어가려는 태세를 갖추고 있다. 4년전 펠로톤 테라퓨틱스(Peloton Therapeutics)를 22억달러에 사들이면서 확보한 에셋이다.
머크는 펠로톤을 인수하고 2년만에 미국에서 첫 HIF-2α 저해제인 웰리렉을 출시하는데 성공했다. 다만 아직까지 적응증은 VHL(von hippel-lindau) 변이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고, VHL 변이를 가진 신장암과 혈관모세포종(hemangioblastomas), 췌장내분비종양(pNET) 치료제로 가속승인을 받았다.
머크로서는 신장암에서 더 큰 기회를 보고 있다. 머크는 신장암에서 PD-1항체 블록버스터 ‘키트루다’의 입지를 넓힐 가능성을 보고 펠로톤의 벨주티판(belzutifan)을 확보했으며, 신장암은 앞서나간 BMS의 ‘옵디보’와 팽팽히 맞서고 있는 시장이다.
머크는 신장암에서 벨주티판의 입지를 넓히기 위해 수술후요법과 1차치료제 세팅에서 키트루다 병용투여를 포함해 4개의 임상3상을 포함해 12개 임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에 첫 임상3상 결과가 나온 것이다. 이번 3상은 진행성 신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했으며, 신장암으로 진단받는 환자 가운데 15%가 진행성 단계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