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퇴행성뇌질환 체외진단키트 개발기업 파미르테라퓨틱스(Parmir Therapeutics)는 22일 체외진단 전문기업 아산제약(Asan Pharm)으로부터 20억원의 전략적 투자(SI)를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전략적 투자와 함께 두 회사는 ‘파킨슨병 체외진단키트 판매 및 공급’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전략적 투자 및 MOU를 통해 파미르테라퓨틱스는 파킨슨병 체외진단키트의 연구·개발 및 파킨슨병 체외진단키트 공급을 담당한다. 아산제약은 파미르테라퓨틱스가 개발중인 파킨슨병 체외진단키트에 대한 국내 총판 독점권을 확보했으며, 향후 판매와 마케팅 활동을 담당한다.
파미르테라퓨틱스는 지난 2019년에 설립된 기업으로, 퇴행성뇌질환과 관련된 혈중 miRNA(microRNA) 바이오마커를 RT-qPCR로 판독하는 체외진단키트를 개발하고 있다. 해당 파킨슨병 체외진단키트는 초기 파킨슨병 환자에게서 발현이 높아지는 특정 miRNA를 바이오마커로 이용한다. 파미르테라퓨틱스는 miRNA 타깃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파미르테라퓨틱스는 파킨슨병 체외진단키트를 임상시험용 단계까지 개발했으며, 내년 식약처 품목허가를 위한 확증임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아산제약은 체외진단 시약 및 장비, 실험실용 기기 및 장비, 배지 등을 전문적으로 제조·판매하는 기업으로, 1971년 삼광화학상사로 출발했다. 아산제약은 임상검사 분야에서 간염 진단시약을 비롯해 결핵, 골수이상, 바이러스 등 여러 종류의 진단시약을 수입 및 제조하여 공급해오고 있다.
문철기 파미르테라퓨틱스 대표는 “인구 고령화로 인해 파킨슨병 환자 수가 급증하면서 파킨슨병 체외진단키트의 필요성도 증가하고 있다”며 “품목허가 후 파킨슨병 체외진단 시장에 빠르게 진출하기 위해 아산제약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염정규 아산제약 대표는 “이번 투자 및 전략적 제휴를 통해 파킨슨병 체외진단키트를 환자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양질의 정확한 검사 결과를 제공함으로써 파킨슨병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