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류가은 기자
씨젠(Seagen)의 조직인자(tissue factor, TF) 타깃 항체-약물접합체(ADC)가 자궁경부암 환자의 전체생존기간(OS)을 30% 개선한 확증(confirmatory) 임상3상 결과를 내놨다.
씨젠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유럽종양학회(ESMO 2023)에서 TF ADC ‘티브닥(Tivdak, tisotumab vedotin-tftv)’으로 진행한 자궁경부암 임상3상 결과를 발표했다(LBA9). 씨젠이 지난달 성공소식을 밝혔던 임상으로, 이번에 구체적인 데이터를 발표한 것이다.
티브닥은 씨젠과 젠맙(Genmab)이 공동개발한 약물로, 혈관 손상 이후 응고에 관여하는 단백질인 조직인자(TF) 타깃 항체와 미세소관 저해제 MMAE(monomethyl auristatin E) 페이로드가 결합된 ADC다. 티브닥은 지난 2021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재발성/전이성 자궁경부암 치료제로 가속승인(accelerated approval)을 받았다.
발표에 따르면 이번 티브닥의 2차, 3차치료제 세팅 자궁경부암 임상3상은 1차치료 이후 질병이 진행된 재발성/전이성(recurrent or metastatic) 자궁경부암 환자 50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innovaTV 301, NCT04697628). 환자들은 티브닥 투여군(253명)과 화학항암제 투여군(249명)으로 배정됐으며, 대조군 화학항암제의 경우 토포테칸(topotecan), 비노렐빈(vinorelbine), 젬시타빈(gemcitabine), 이리노테칸(irinotecan), 페메트렉시드(pemetrexed) 등 5가지 기존 단일 화학항암요법 중 1가지가 사용됐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