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CAR-T 전문기업 큐로셀(Curocell)이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청약을 실시해 경쟁률 170대 1을 기록했다.
큐로셀의 이번 일반 공모청약은 전체 공모물량 160만주의 25%에 해당하는 40만주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에 6798만1750주가 청약 접수됐고, 증거금은 6798억1750만원을 기록했다. 일반 공모청약까지 마무리한 큐로셀은 오는 9일에 상장할 예정이다.
큐로셀은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한 320억원을 현재 진행 중인 차세대 CD19 CAR-T 치료제 ‘안발셀(Anbal-cel, 성분명 안발캅타진 오토류셀)’의 상업화와 함께 △다발성골수종 △T세포림프종 △고형암 등 새로운 파이프라인 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다.
김건수 큐로셀 대표는 “IPO를 진행하면서 큐로셀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상장을 계기로 안발셀의 신약허가 신청 준비에 속도를 내는 것은 물론, 혈액암 적응증 확대와 고형암 분야의 신규 적응증 확대를 위한 기술 개발로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큐로셀은 국내 최초로 설립된 CAR-T 개발 전문기업으로 최근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안발셀의 임상2상을 종료했다. 회사는 내년 9월 신약허가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공급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신속검사법 국내 허가 획득, GMP 생산시설 완공 등 빠른 상업화를 위한 준비도 마쳤다. 큐로셀은 기존 바이오기업들의 기술이전을 통한 수익확보 방식과는 다르게 CAR-T 치료제 신약허가, 생산, 판매 등을 통해 성장하는 방식의 사업모델을 추구하고 있다.
또한 큐로셀은 CAR-T 세포의 기 저하 원인인 면역관문수용체 PD-1과 TIGIT 발현을 낮추는 OVIS™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한국과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이러한 기술력을 토대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혁신적인 항암면역세포 치료제 전문 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