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메타파인즈(MetaFines)는 1일 한국비엠아이와 대사항암제 후보물질 ‘ASCA101_CC’를 480억원 규모로 라이선스아웃(L/O)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르면 한국비엠아이는 메타파인즈와 ASCA101_CC의 글로벌 기술이전 권리를 공동소유하고, 국내와 동남아 등 일부 국가의 품목허가 권리를 갖게 된다.
메타파인즈는 한국비엠아이로부터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 20억원에 더해 개발단계별 마일스톤 460억원, 상업화 후 순매출에 따른 로열티 등 총 1000억원을 받을 수 있다.
ASCA101_CC는 암 악액질을 적응증으로 연구개발중인 파이프라인이다. 암 악액질은 항암치료에서 나타나는 복합 대사이상 질환으로 체중감소, 피로감 유발, 식욕감소, 근육감소 등을 보인다. 회사에 따르면 암 환자의 50~80%가 경험할 만큼 흔하며, 항암치료 중단을 결정하는 원인중 하나로 암 환자 사망률의 20%를 차지한다. 현재는 식욕개선에 초점을 맞춘 제품만 출시되어 있으며, 전세계적으로 증상 자체를 호전시키는 치료제는 없다.
ASCA101_CC는 세포증식을 억제하는 대사화합물을 조합한 대사항암제 후보물질로, 에너지대사를 개선해 암환자의 이화작용(catabolism)을 억제하고 악액질 관련 염증인자를 조절해 체중감소와 근육감소를 막는 기전이다.
메타파인즈는 말기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1상에서 체중 감소의 방지, 개선효과 외 실질적인 근골격량이 투여기간에 따라 지속적으로 증가되는 결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메타파인즈는 이번 계약 이후 진행되는 임상2상에서 체중, 근육량 개선과 근기능 개선 효과, 삶의 질이 개선 등을 분석할 예정이다. 메타파인즈는 향후 일반 질환에서 유발되는 악액질과 근감소증 등으로 파이프라인을 확대할 계획이며, 현재 난소암, 간암을 적응증으로 임상2상 진입을 준비 중이다.
메타파인즈 관계자는 “이번 한국비엠아이와 파트너십을 통해 치료제가 없는 암 악액질 분야의 혁신적인 신약을 개발하여 암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비엠아이는 지난 2022년 메타파인즈가 유치한 20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에 참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