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한미약품(Hanmi Pharmaceutical)이 병의원이 처방한 원내 및 원외의약품 합산 매출에서 3년연속 1위를 기록했다. 원외처방 시장에서는 최근 6년간 1위를 이어오고 있다.
2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원외처방 분석 솔루션 UBIST와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IQVIA 데이터 집계 기준으로 한미약품은 2023년 원내 및 원외처방 합산 매출 1조16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21년 원내∙원외처방 매출 8405억원으로 1위를 기록한 후 3년째 자리를 지켰다.
원외처방은 병의원이 처방한 의약품을 약국에서 조제한 것을 의미하며, 원내처방은 병원 내 약제과에서 직접 조제해 환자에게 투여하는 의약품을 뜻한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는 “원외처방 6년 연속 1위 기록을 넘어, 원내처방 실적 합산 매출도 3년 연속 1위라는 대기록을 세워나가고 있다”며 “이는 진정한 제약회사가 나아가야 할 이정표를 한미약품이 제시하고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쟁력 있는 치료제를 통해 얻은 수익을 R&D에 더욱 집중 투자해 나갈 계획”이라며 “혁신신약 창출을 통해 한국을 넘어 세계의 모든 약국에 한미의 의약품이 진열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지질혈증치료 복합신약 ‘로수젯’은 올해 상반기에만 1000억원의 처방매출을 돌파하는 등 압도적 성과를 창출하고 있고, 한미의 대표 고혈압치료제군 ‘아모잘탄패밀리’는 올해 누적처방 매출 1조3400여억원에 이르고 있다. 아모잘탄패밀리의 시초가 된 2제 복합신약 ‘아모잘탄’만 누적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이외에도 2023년 UBIST 원외처방조제액 기준 '에소메졸패밀리(위식도역류질환)' 642억원, '한미탐스(전립선비대증)' 405억원, '낙소졸(소염진통제)' 268억원과 비급여 의약품인 '팔팔(발기부전)' 425억원, '구구(발기부전/전립선비대증)' 21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