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정지윤 기자
아밀릭스 파마슈티컬(Amylyx Pharmaceuticals)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덴마크의 펩타이드 기반 약물개발 기업인 구브라(Gubra)와 장기지속형 GLP-1 수용체 길항제(antagonist)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GLP-1 수용체 길항제는 지난해 비만치료제로 많은 이목을 끈 GLP-1 작용제(agonist)와 달리 GLP-1 수용체를 차단해 혈당 감소를 막는 약물로 GLP-1 작용제보다 경쟁이 덜 치열한 분야로 알려져 있다. 아밀릭스는 지난해 7월 파산절차가 진행중인 아이거 바이오파마슈티컬(Eiger BioPharmaceuticals)로부터 GLP-1 수용체 길항제인 ‘아벡시타이드(avexitide)’를 3510만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당시 아밀릭스는 루게릭병(ALS) 치료제 시판을 자진철회한 후로, GLP-1 수용체 길항제를 통해 회사의 새로운 개발전략을 모색하려는 모습으로 읽혔으며, 이번에 동일 분야의 개발 파트너십을 추가로 체결한 것이다.
이번 구브라와의 계약에 따라 아밀릭스는 비공개 규모의 계약금과 연구비를 구브라에 지급할 예정이며,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마일스톤 달성에 따라 최대 5000만달러의 금액을 지급하게 된다. 판매에 따른 로열티는 별도로 지급한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