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출처=디날리 홈페이지 사진 자료
루게릭병(ALS, 또는 근위축성 측삭경화증) 신약개발 영역에서 2건의 eIF2B 작용제(agonist) 실패 소식이 잇따라 나왔다. eIF2B는 ALS 환자에게서 과활성화돼 있는, 세포내 통합스트레스반응(integrated stress response, ISR)을 조절하는 핵심인자이다. ISR은 TDP-43을 포함한 스트레스 과립(stress granule)을 만들고, 신경퇴행을 야기한다.
디날리 테라퓨틱스(Denali Therapeutics)와 구글(Google)의 노화 신약개발 칼리코(Calico)는 6일(현지시간) eIF2B 작용제를 평가하는 ALS 임상2/3상에서 살패했다고 밝혔다.
디날리는 자체적으로 eIF2B 작용제 ‘DNL343’를 개발하고 있으며, 칼리코는 애브비(AbbVie)와 파트너십을 통해 eIF2B 작용제 ‘포시고티페이터(fosigotifator, ABBV-CLS-7262)’를 개발하고 있다. 칼리코는 구글의 지주회사인 알파벳(Alphabet)과 아서 레빈슨(Arthur D. Levinson)이 설립한 항노화 신약개발 회사이다.
두 임상 프로그램은 대규모 협력 HEALEY ALS 플랫폼 임상시험을 통해 진행됐다. 미국 하버드의대 메사추세츠병원(MGH)이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2020년 첫 환자가 등록한 이후 eIF2B 약물은 6, 7번째 후보물질로 등록됐다. 환자 중심의 임상시험 플랫폼으로 리소스를 공유하며 여러 ALS 신약 후보물질을 동시에 평가하고 있고, 지금까지 총 7개 후보물질을 평가했으나 모두 1차 종결점을 달성하지 못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