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이은아 기자
면역관련 질환에 도전하는 새로운 'CAR(키메라 항원 수용체)-T' 치료제가 등장했다. 프랑스 바이오텍 TxCell이 개발하는 CAR-Treg(T regulatory Cells)가 그 주인공이다. TxCell은 CAR-Treg 세포를 이용해 항암제가 아닌 크론병, 루푸스신염, 다발성경화증, 장기이식 거부반응 등 다양한 자가면역질환, 염증질환 치료를 목표로 한다.
TxCell은 항원 특이적 조절 T세포(T regulatory Cells, Treg) 기반 치료제로 임상 단계까지 진입한 유일한 회사이다. ‘타깃 세포, 치료기전, 타깃 질환‘ 등 모든 부분에서 독점적인 포지션을 차지하는 ’퍼스트무버‘인 셈이다.
노바티스, 카이트파마, 주노 테라퓨틱 등이 개발하고 있는 기존의 CAR-T 치료제가 ‘작용 T세포(T effector cells)’에 키메릭 항원 수용체(CAR)를 도입해 면역체계를 ‘활성화’(Stimulate)시켜 ‘암’을 공격하는 전략이라면, TxCell의 CAR-Treg 치료제는 ‘조절 T세포’를 변형해 비정상으로 활성화 되어있는 환자의 면역체계를 ‘조절’(Control)해 ‘면역질환’을 치료하려는 계획이다.
TxCell는 2001년 프랑스 연구기관인 INSERM(Institut National de la Santé et de la Recherche Médicale)에서 스핀아웃해 설립된 회사다. CAR-T 치료제 창시자인 젤리그 에사(Zelig Eshar) 박사를 포함한 세계적인 면역학 전문가들로 과학자문위원회(Scientific Advisory Board)가 구성되어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전 노바티스 CAR-T 프로젝트 연구책임자인 Li Zhou 박사가 셀 엔지니어링 파트로 영입됐다.
면역 항상성 유지하는 Treg 세포치료제, Treg 전문회사 약 9000억 원에 인수합병...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