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천승현 기자
한국노보노디스크제약은 비만 치료 신약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티드)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시판 허가를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삭센다는 성인 환자의 체중관리를 위해 칼로리 저감 식이요법 및 신체 활동 증대의 보조제로 사용하도록 승인받았다. 초기 체질량지수(BMI)가 30 이상인 비만 환자 또는 한 가지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질환이 있으면서 초기 체질량지수(BMI)가 27 이상 30 미만인 과체중 환자에 사용할 수 있다.
삭센다는 GLP-1(Glucagon-Like Peptide 1) 유사체로 승인 받은 전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비만치료제다.
음식물 섭취에 따라 분비되는 인체 호르몬인 GLP-1은 뇌의 시상하부에 전달되어 배고픔을 줄이고, 포만감을 증가시켜 식욕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삭센다는 인체의 GLP-1과 동일한 기전으로 작용, 식욕과 음식 섭취를 억제해 체중을 감소시킨다.
이번 승인은 삭센다의 대규모 임상시험 SCALE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다국가 3731명의 비만 및 당뇨병 전 단계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연구에서 56주간 삭센다를 투여 받은 환자 2487명의 92%가 체중 감소 효과를 나타내 위약 대조군(1244명)의 65% 대비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냈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 비율은 63%에 달했고, 체중이 10% 초과 감소한 환자의 비율도 33%로 위약 대조군(27%, 11%) 대비 높은 체중 감소 효과를 보였다.
라나 아즈파 자파 한국노보노디스크 사장은 “삭센다는 대규모 임상을 통해 입증받은 효과와 안전성을 기반으로 앞으로 비만치료에 혁신적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