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조정민 기자
세포에 플라스미드 벡터를 이용해 전달하고자 하는 타깃 단백질과 CRY2 단백질의 결합체와 엑소좀 마커로 사용되는 CD9과 CIBN 단백질 결합체를 발현시킨다. 이후 해당 파장대의 빛을 켜주면 CRY2와 CIBN이 결합을 이루게 되고, 지속적인 빛 자극은 타깃 단백질을 엑소좀이 만들어지는 과정 중 세포막의 안쪽 표면으로 유도한다. 이렇게 타깃 단백질을 탑재한 엑소좀이 세포 외포작용에 의해 외부로 방출되면 쉽게 수집과 분리가 가능하다.
최 대표는 “엑소좀이 외부로 방출된 이후, 빛 자극을 제거하면 엑소좀 내막에 존재하던 CRY2-CIBN 결합이 분리가 된다. 이렇게 결합이 가역적으로 변화하기 때문에 이후 엑소좀 치료제를 표적 세포에 적용했을 때, 내포 작용에 의해 흡수된 엑소좀 내부의 치료용 단백질들이 표적 세포 내부로 잘 분리 적용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철희 대표와 연구팀은 지난해, 세포실험과 동물실험에서 확인한 EXPLOR 기술의 효율성에 대한 결과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세포 실험을 진행하며 EXPLOR 기술을 적용한 세포가 배출하는 엑소좀의 내부에 포함된 타깃 단백질이 광자극 유무에 따라 어떤 변화가 있는지 관찰했는데, 그 결과 광자극을 줬을 때 타깃 단백질이 엑소좀 내부에 탑재되는 효율이 광자극이 없을 때와 비교해 70배 이상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타 사가 개발한 경쟁기술과 EXPLOR 기술의 엑소좀 내부 탑재 효율을 비교하는 실험을 진행했을 때, 20배 이상의 효율을 나타내는 결과를 얻었다. 최 대표는 “경쟁기술을 이용한 세포와 EXPLOR 기술을 적용한 세포의 세포 내 타깃 단백질 발현 정도에는 거의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세포가 배출한 엑소좀을 분석한 결과, 타깃 단백질을 탑재한 효율에서 월등한 차이를 발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