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중국에서도 면역항암제 붐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 면역항암제 전문기업에 또한번 중국 바이오파마 역사상 가장 큰규모의 투자유치가 이뤄졌다.
CStone Pharmaceuticals은 시리즈B로 2억6000만 달러(약 2787억원)를 투자받았다고 지난 9일 밝혔다. 2016년에 시리즈A로 1억4000만 달러를 합하면, CStone은 이로써 총 4억1000만 달러를 유치하게 됐다. CStone은 당시 사노피의 Asia-Pacific R&D 책임자인 Frank Jiang를 대표이사로 영입한 바 있다.
이번 시리즈B는 중국 바이오파마에서 가장 큰 규모로 싱가포르의 GIC Private가 리드했으며, 아시아 지역의 투자자가 주를 이뤘다. GIC Private와 함께 이번에 새롭게 참여한 투자자로 중국 세콰이어(Sequoia), Yunfeng Capital, Arch Venture Partners 등이 있다. 기존 투자자 중에서 WuXi Healthcare Ventures가 처음부터 투자에 참여했다. GIC의 Choo Yong Cheen은 "우리는 장기적으로 중국의 바이오산업의 잠재력에 대해 확신한다"며 "CStone은 면역항암제 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CStone은 이번 투자금을 선두 파이프라인인 PD-L1 항체인 'CS1001'에 중점적으로 투입해 임상개발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현재 임상1상에서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용량증량(dose escalation)을 하는 단계에 있는 프로젝트로 올해말 시험이 마무리된다. 후속 파이프라인으로 CStone은 올해 1월 CFDA에 CTLA-4, PD-1, MEK을 타깃하는 항암제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승인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약 10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회사는 자체(in-house) R&D와 파트너십을 통해 파이프라인을 확충해나갈 계획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