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세계최대 농업기업 몬산토(Monsanto)가 간판을 내리고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독일 제약사 바이엘(Bayer)은 오는 7일 몬산토의 인수 합병을 위한 모든 절차를 마무리한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바이엘의 베르너 바우만(Werner Baumann) 회장은 "몬산토 인수는 건강과 영양 분야에서 선도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획기적인 사건이다. 우리는 농업사업 규모를 늘리고 혁신을 통해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했다.
바이엘은 2016년 몬산토 인수 의사를 발표하고 그 해 9월, 주당 128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총 규모는 600억달러에 이른다. 바이엘 측은 이번 인수가 2019년부터 순이익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2021년 이후에는 그 기여도가 두 자릿수의 비율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6월 7일 이후 바이엘은 몬산토의 유일한 주주가 되며, 몬산토의 이름은 사라지게 된다. 인수한 제품은 브랜드 이름을 유지한 채 바이엘의 포트폴리오로 편입된다.
베르너 바우만 회장은 "지난 2년간 통합을 위해 부지런히 준비해왔다"면서 "우리는 이번 합병을 통해 더 많은 사람에게 건강하고 안전하며 저렴한 식품을 제공하기 위해서 많은 혁신과 솔루션을 더 빨리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