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영국의 생명과학 전문투자 VC인 Abingworth가 3억1500만달러(3500억원) 규모의 투자펀드를 마련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Abingworth의 12번째 펀드로, 바로 직전 11번째 펀드에서는 17개 국내외 바이오텍에 3억7500만달러를 투자했다.
업계에서 주목했던 주요 투자분야는 유전자치료제와 면역항암제다. 대표적인 회사로 새로운 종류의 T세포인 감마델타(γδ) T세포로 면역치료제를 개발하는 GammaDelta Therapeutics, 3세대 유전자가위로 치료제를 개발하는 CRISPR Therapeutics, 'off-the-shelf' 암백신을 개발하는 NousCom, 선천성 면역인자인 STING, NLRP3 작용제(agonist)를 개발하는 IFM therapeutics 등이 있다. BMS는 지난해 IFM이 가진 2개의 전임상 프로그램을 사들이기 위해 약금 3억 달러, 각 프로그램에 대해선 최대 10억1000만 달러를 지불하면서 총 23억 달러(2조6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기도 했다.
Kurt von Emster Abingworth 파트너는 "우리가 유럽과 북미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전략이 성공적이었다"며 "시장에서 거래흐름과 접근성이 높아지고 확대되고 기업가, 경영자 및 투자자 네트워크를 넓혔다"고 말했다. 회사는 지난 10년동안 생명과학 펀드를 축소해왔다. 가장 큰 규모로 2007년에 5억8700만달러를 모집한 바 있다.
한편 Abingworth는 런던, 미국 센프란시스코와 보스톤에 본거지를 둔 VC로 148개 회사에 투자했으며, 51개의 M&A 및 엑싯(exit)을 실현했다. 투자한 바이오텍에서 34개 제품출시에 성공한 바 있다. 현재까지 주로 미국과 유럽회사에 투자했으며 한 회사당 평균 투자기간은 3~8년이다.
Abingworth 포토폴리오: https://www.abingworth.com/our-portfolio?search=true&Status=&Sector=&Strategy=&Structure=&Region=&Funds=abv-vii#filters_b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