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영국계 빅파마 아스트라제네카가 일본 다이이찌산쿄의 허셉틴 ADC 치료제 'Trastuzumab deruxtecan(DS-8201)'에 69억달러(약 7조8000억원)를 투자한다. 선급금만 13억5000만달러(약 1조5000억원)에 이르는 초대형 계약으로 아스트라제네카는 차세대 ADC치료제 중 가장 개발속도가 앞선 다이이찌산쿄의 DS-8201 성공에 과감히 베팅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28일(현지시간) 다이이찌산쿄와 허셉틴 ADC 치료제 DS-8201의 공동개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선급금은 13억5000만달러, 상업화 과정에 따른 마일스톤이 55억5000만달러로 총 계약규모는 69억달러에 이른다.
이번 계약으로 아스트라제네카는 미국과 일본, 유럽 일부 국가 등을 제외한 중국, 호주, 캐나다 및 러시아를 포함한 전세계에서 DS-8201의 판권을 갖게 된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를 통해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표적항암제 린판자(Lynparza)와 타그리소(Tagrisso), 면역관문억제제 임핀지(Imfinzi)에 이어 ADC항암제 DS-8201까지 확장하게 된다.
다이이찌산쿄의 DS-8201은 인간 HER2 항체에 테트라펩타이드 링커를 이용해 DNA 복제과정에서 발생하는 손상을 복구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국소이성화효소 1(Topoisomerase 1)의 억제제를 부착한 것으로 종양세포의 사멸을 유도하는 치료제다. 차세대 ADC치료제 파이프라인 중에서는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