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알테오젠이 글로벌 제약사와 정맥주사 단백질의약품을 피하주사로 변환하는 인간 히알루로니다아제 원천 기술(ALT-B4)에 대한 라이선스 옵션계약을 체결했다. 최대 6개월간 알테오젠의 ALT-B4를 평가해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옵션 계약으로 계약금은 100만달러 규모다.
알테오젠은 글로벌 제약사와 인간 히알루로니다아제 원천 기술(ALT-B4)에 대한 라이선스 옵션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양측 협의에 따라 해당 제약사명과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글로벌 10대 제약사 중 한 곳으로 알려졌다.
알테오젠이 자체 개발한 ALT-B4는 정맥주사용 항체 및 단백질 의약품을 피하주사용 의약품으로 변환할 수 있는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재조합단백질 개발 기술이다. 단백질 공학 기술을 이용해 기존 인간 히알루로니다제의 고유한 작용기작과 효소 활성을 유지하면서도 열 안정성을 증가시켜 단백질의 안정성을 높였다. 현재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미국의 할로자임의 기술을 대체할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알테오젠은 글로벌 제약사에 히알루로니다아제의 시제품을 제공하고, 제약사는 실사를 통해 기술을 확인한 후 양측이 미리 합의한 조건으로 본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계약금은 100만달러(약 12억원), 옵션 기간은 6개월 이내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글로벌 제약사는 실사(Due Diligence) 기간 동안 자사 제품에의 적용 여부를 확인한 후, 이미 합의된 계약 조건(Term Sheet)을 근간으로 본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키로 했다"면서 "이번 기술 수출은 비독점적이어서 향후에 다른 품목에 적용을 원하는 다른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추가적인 계약도 급물살을 탈 것"이라고 말했다.
알테오젠은 이 기술을 접목한 허셉틴 피하(SC) 제형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으며 허셉틴 피하주사제를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