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조정민 기자
현재 개발되는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대부분은 표준 약리 평가 모델로 블레오마이신(Bleomycin)으로 유도한 동물모델(BLM)을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BLM모델의 경우 급성의 경증 모델이라서 실제 IPF환자와 병리적 특징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실제로 BLM모델의 경우 염증과 섬유화가 유도된 이후 2주가 지나면 자체적으로 복구, 회복되는 것이 관찰됐다.
미토이뮨테라퓨틱스는 가습기 살균제 주요성분으로 알려진 PHMG(Poly Hexa Methylene Guanidine)을 흡입한 동물모델이 실제 IPF환자의 병리학적 특징을 재현하는 것에 착안해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로 개발 중인 MIT-001의 효능을 확인할 때 활용했다.
김 대표는 “국내 연구진이 국제 학술지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PHMG 흡입 동물모델은 BLM 동물모델에 비해 더 심각한 염증반응과 섬유화가 관찰됐으며 증상이 최대 10주까지 유지되는 것이 확인됐다. 이는 만성적인 IPF 질환에서의 효과 관찰에 더 적합하다고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컴퓨터 단층촬영(CT)을 통해 확인한 병소의 위치와 형태 역시 BLM 모델은 흉막에 패치(patch)형태로 섬유화가 관찰된 반면 PHMG 흡입 모델은 넓게 퍼진 형태로 실제 IPF 현상과 유사한 것을 확인한 바 있다. 또한 실제로 환자에게서 증가하는 바이오 마커가 PHMG 흡입 모델에서도 증가하는 것이 관찰됐다.
미토이뮨테라퓨틱스는 ‘MIT-001’을 BLM모델과 PHMG 흡입모델에 적용하고 그 효과를 경쟁 약물과 비교 관찰을 진행했으며 그 결과 MIT-001이 두 동물모델 모두에서 높은 치료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질환 유도를 통해 증가한 소포체 스트레스 바이오 마커인 CHOP이 MIT-001을 적용하자 50%이상 감소했으며 동물의 폐조직을 조직면역학적 실험방법으로 확인했을 때 섬유화가 억제되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