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전이성 방광암 1차 치료제 시장을 타깃한 PD-L1과 CTLA-4 면역항암제 병용투여 임상3상이 실패했다. 해당 적응증에서 PD-(L)1 항체와 면역항암제를 병용투여 전략으로 가장 앞서가는 임상이라는 점에서, 업계는 이번 결과를 주시하고 있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6일 새롭게 진단받은 절제불가능 4기 전이성 방광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DANUBE 임상3상에서 PD-L1 항체 ‘임핀지(durvalumab)’와 CTLA-4 항체 ‘트레멜리무맙(tremelimumab)’ 병용요법 또는 PD-L1 고발현(≥25%) 환자에게 임핀지를 단독투여한 결과 표준요법 대비 생존기간을 늘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임핀지와 트레멜리무맙 병용요법은 PD-L1 발현 여부와 상관없이 투여했다.
비슷한 접근법으로 BMS는 내년 방광암 1차 치료제로 옵디보와 여보이를 병용투여한 Checkmate-901 임상3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그러나 이번 임상 결과가 나오자 업계는 내년 BMS의 임상 성공 여부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이번에 실패한 DANUBE 임상3상은 시스플라틴 기반 화학치료요법 기준에 적합하거나 적합하지 않은 요로상피암(urothelial cancer) 환자가 모두 참여했다(NCT02516241). 요로상피암은 방광암의 90%를 차지하는 암종이다. 안전성 및 내약성 프로파일은 이전 임상과 일치했다. 전체 데이터는 다가오는 학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