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예후가 나쁜 공격적인 고형암종인 간암(HCC) 2차 세팅에서 새로운 대안으로 'PD-1와 CTLA-4 병용' 치료제가 시판된다. 눈여겨볼 부분은 긴 약물 반응 기간이다. 두 면역항암제를 병용투여하고 최소 1년이 된 시점에서 반 이상, 2년이 지난 시점에서도 여전히 3분의 1에 해당하는 환자가 약물 치료를 받았다. 2차 세팅에서 가장 긍정적인 생존기간(OS) 데이터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BMS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1차 치료제인 '소라페닙(제품명: 넥사바)'을 투여받고 재발한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옵디보(nivolumab)'와 '여보이(ipilimumab)' 병용요법을 승인받았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로써 기존의 약물과 경쟁 약물 구도를 형성하게 된다. 간암 2차 치료제로 바이엘의 다중 인산화효소(multi-kinase) 저해제인 '스티바가(stivarga)'와 일라이릴리의 VEGFR2 저해 항체 '사이람자(cyramza)'가 있다. 임상에서 간암 환자의 생존기간의 중간값은 각각 10.6개월, 8.5개월로 위약 7.8개월, 7.3개월 대비 유의미한 차이를 확인했다.
이번 승인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 아담 렌코우스키(Adam Lenkowsky) BMS 항암부문 책임자는 “간암은 공격적인 암종으로 환자에게 임상적으로 의미있고, 궁극적으로 내구력 있는 반응을 보이는 새로운 치료옵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