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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LG Chem)이 2년전 아베오 온콜로지(AVEO Oncology)를 43%의 프리미엄을 얹은 5억6600만달러에 인수한 이후, 핵심 에셋 ‘포티브다(FOTIVDA®, tivozani)’의 적응증 확대를 위한 첫 임상3상에서 실패했다. 포티브다는 VEGFR TKI이며, 2021년 미국에서 신장암 3차치료제로 시판허가를 받았다. 2022년 매출액은 3890만달러를 기록했다. LG화학은 2022년 10월 아베오 인수를 결정할 당시, 포티브다가 오는 2027년까지 매출액 5000억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위한 발걸음으
화이자(Pfizer)가 드디어 끊임없는 질문에 봉착했던 ‘경구용 GLP-1’ 약물개발에 대한 구체적인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 한때는 비만 붐 속에서 공개적으로 야심을 드러냈던 키워드이며, 잇따라 개발에 차질이 생기면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서 궁금증만 커져가는 상태였다. 지난해 중반에 간독성 이슈로 첫 번째 1일1회 경구용 GLP-1 프로젝트 개발을 포기했으며, 이어 12월초 남아있는 1일2회 경구용 GLP-1 프로젝트마저 중단되면서 계속해서 시장의 질문에 맞닥뜨리고 있는 상황이었다. 당시 두 번째 프로젝트인 1일2회 경구
암젠(Amgen)이 이제 경쟁이 막 시작되고 있는 클라우딘6(claudin 6, CLDN6) 에셋의 개발 대열에서 이탈했다. CLDN6 약물개발은 앞서가는 에셋의 초기 임상에서 데이터가 도출되며 치료 타깃으로서의 가능성이 확인되고 있는 분야이다. 또 같은 클라우딘 계열의 클라우딘18.2(CLDN18.2) 신약 개발 붐에 뒤따른 움직임이기도 하다. 암젠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임상정보사이트(clinicaltrials.gov)에 반감기를 늘린(half-life extended, HLE) BiTE 기술이 적용된 CLDN6xCD3
지난 15년 동안 화이자(Pfizer)의 연구개발을 이끈 미카엘 돌스턴(Mikael Dolsten) 최고과학책임자(CSO)가 물러난다. 한때 화이자를 둘러싸고 있던 ‘코로나 백신 개발사’라는 후광은 사라졌으며, 수백명의 구조조정과 R&D 삭감을 포함한 대대적인 비용절감, 주요 경영진 교체 등의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화이자는 9일(현지시간) 돌스턴의 후임자를 찾기 위한 절차를 시작했으며, 외부에서 신임 CSO를 찾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내년 초까지 몇 달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화이자에 따르면 돌스턴은 후임 CSO를 물색하는
일라이릴리(Eli Lilly)가 모픽홀딩(Morphic Holding)을 32억달러 규모에 인수한다. 모픽 인수를 통해 염증성장질환(IBD) 치료제 시장에서 블록버스터 기회가 있는 경구용 인테그린 저해제를 확보하는 전략이다. 릴리는 지난 8일(현지시간) 경구용 인테그린(integrin) 저해제를 개발하는 모픽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라 릴리는 모픽의 모든 발행주식(outstanding share)을 주당 57달러, 총 32억달러 규모에 매입한다. 이는 전날 모픽의 주가인 31.84달러에 79%의 프리미엄을
에볼루셔너리 스케일(Evolutionary Scale)이 시드투자로 1억4200만달러를 유치하면서 출범을 알렸다. 이와 함께 기존에 없던 새로운 단백질을 생성할 수 있는 AI 모델 ‘ESM3’를 출시했다. 특히 이번 시드 투자에는 아마존(Amazon), 엔비디아의 VC부문인 엔벤처스(Nventures), 럭스캐피탈(Lux Capital)과 개인 투자자로 내트 프리드먼(Nat Friedman) 깃허브(GitHub) 전 CEO, 다니엘 그로스(Daniel Gross) 세이프 슈퍼인텔리전스(Safe Superintelligence) C
로슈(Roche)가 또다른 TIGIT 임상실패를 알렸으며, 이번 건은 상당히 큰 타격이다. 로슈는 지금까지 손에서 놓지 못했던 TIGTI 전략에 대해, 이제는 스스로 반문해 봐야하는 결단의 순간에 봉착했다. 로슈는 4일(현지시간) 비편평(non-squamous) 비소세포폐암 542명을 대상으로 1차치료제로 TIGIT ‘티라골루맙(tiragolumab)’과 PD-L1 ‘티쎈트릭’, 화학항암제 병용투여를, 표준요법인 PD-1 ‘키트루다’와 화학항암제 병용투여와 비교하는 SKYSCRAPER-06 임상2/3상에서 1차 종결점에 도달하지
에이비엘바이오(ABL Bio)가 어려운 국내 제약·바이오 투자 환경에서 코스닥 상장후 6년만에 처음으로 1400억원 규모의 전환우선주(CPS) 유상증자 발행을 결정하면서, 새로운 시도를 모색하며 침체된 상황 속에서도 앞으로 진전하고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그동안 에이비엘바이오는 라이선스아웃(L/O)을 위주로 현금을 확보해왔고, 2년반 전, 사노피와의 혈뇌장벽(BBB) 투과 이중항체 딜을 통해 상장후 5년만에 바이오텍의 흑자전환 모델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그러나 이제는 기존 방식에만 머물지 않겠다는 의지이며, 국내
마침내 오랜 회의론을 거둬들이고, 또하나의 아밀로이드베타(Aβ) 기전의 알츠하이머병 치료제가 미국 시판허가를 받았다. 일라이릴리(Eli Lilly)의 ‘도나네맙(donanemab)’이 잇따른 차질 속에서도, 드디어 시판허가라는 결승선을 어렵게 통과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일(현지시간) 릴리의 ‘키순라(Kisunla, donanemab)’를 증상이 있는 경도인지장애(MCI) 또는 경증(mild) 단계의 초기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승인했으며, 아밀로이드 병리가 확인된 환자가 투여대상이다. 애초 우려됐던 타우 축적 유무에 따
확실히 난소암에서 FRα(folate receptor alpha) 타깃 항체-약물접합체(ADC) 약물개발이 부활하고 있지만, 모든 약물에 해당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 BMS(Bristol Myers Squibb)가 3년만에 에자이(Eisai)와의 신규 페이로드(payload)가 적용된 FRα ADC의 공동개발 파트너십을 종료한다. 지난 2010년 초중반 FRα 표적 항암제는 실패를 겪어오다가, 2020년대 초반부터 난소암에서 FRα ADC의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면서 반등하기 시작했다. 첫 약물로 이뮤노젠(ImmunoGen)의
J&J(Johnson & Johnson)가 EGFR 변이 폐암 1차치료제 시장으로 들어가기 위해, EGFRxMET 이중항체 ‘아미반타맙(리브레반트)’과 EGFR TKI ‘레이저티닙’ 병용요법의 임상적인 이점을 보여주는 증거를 쌓아가고 있으며, 이러한 일환으로 MARIPOSA 임상3상에서 고위험군(high-risk) 하위그룹 세부 결과를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1차치료제 세팅에서 간 전이가 있거나, TP53 공동변이(co-mutation), 약물투여전 혈액내 순환종양 DNA(ctDNA) 검출되는 등의 환자이
라이엘 이뮤노바이오파마(Lyell Immunopharma)가 차세대 기술이 적용된 ROR1 CAR-T로 고형암에서 높은 효능을 주장하고 있지만, 충분한 설득력을 얻지 못하고 있으며, 심지어 독성에서 발목이 잡혔다. 아스트라제네카가 지난달 번번이 실패에 부딪혔던 고형암에서, 마침내 CAR-T로 긍정적인 임상 데이터를 발표하며 분위기를 전환시키고 있으며, 라이엘은 이러한 성공 자취를 따라가고 싶어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두 CAR-T 모두 고형암에서 종양미세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엔지니어링을 가한 형태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으며, 이제
비만에서 존재감을 키워가는 GLP-1 인크레틴 투여를 지속하지 못하고 도중에 투약을 중단하는 데서 발행하는 문제를, 유전자치료제라는 접근법이 극복할 수 있을까? 일단은 도전적인 과제로 보이지만, 미국 나스닥 상장사 프랙틸 헬스(Fractyl Health)는 단회투여하는 GLP-1 유전자치료제에 대한 데이터를 쌓아가고 있다. 프랙틸에 따르면 GLP-1 약물이 대사 이점을 가져오는데 가장 큰 어려움은, 환자들의 약물투여 중단에 따른 요요현상이다. 일단 GLP-1 약물투여를 중단하게 되면 체중감량, 혈당조절과 같은 대사적 이점(meta
한미약품(Hanmi Pharmaceutical)이 그동안 오랜기간 쌓아온 ‘글루카곤(glucagon, GCG) 메커니즘’에 대한 차별화된 접근을 기반으로, 비만과 관련 동반질환(comorbidity)에서 GIP/GLP-1 이중작용제 ‘터제파타이드(tirzepatide, 젭바운드)’와의 뚜렷한 경쟁 우위를 확인해 가고 있다. 비만에서 GLP-1 인크레틴(incretin) 약물개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비만과 관련된 심혈관·신장·대사질환(CVRM)에서 글루카곤의 이점에 대한 단서가 하나둘 잡히고 있다. 지금까지 GLP-1/GCG 임상
알티뮨(Altimmune)이 GLP-1/GCG 수용체 이중작용제(dual agonist)의 비만 임상2상에서 제지방(lean mass)을 보존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데이터를 발표하면서, 비만에서 글루카곤(glucagon, GCG) 타깃 접근법이 가진 차별성에 대한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제지방은 체지방(fat mass) 이외의 성분을 뜻하며, 대부분은 근육 조직이며 일부 장기(organ) 조직도 포함한다. 현재 시판된 ‘위고비’를 포함한 인크레틴(incretin) 기반 치료제는 체중을 효과적으로 줄이지만, 제지방을 최대 40%까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CEO 73명이 ‘현재 바이오기업의 밸류(value)가 적절한가’라는 질문에 70%가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 상장사와 비상장사 모두에 대해 비슷한 의견이었는데, 상장사 바이오기업 밸류가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은 ‘71.2%(52표)’, 비상장사 밸류가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은 ‘75.3%(55표)’로 비상장사쪽이 더 높았다. 상장 바이오기업의 경우 저평가돼 있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밸류가 적절하지 않다면 ‘어느 정도로 고/저평가돼 있는지’를 '매우 고평가, 고평가, 저평가, 매우 저평가'로 묻는 질문에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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