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아이엠비 디엑스(In My Blood Diagnostics, 아이엠비)가 8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아이엠비디엑스는 이번 투자유치로 NGS기반 다중마커 액체생검 서비스를 국내외에 확산할 계획이다.
특히 혈액내 유전체 분석을 통해 대장암, 폐암, 자궁암, 췌장암, 간암, 전립선암, 유방암 등의 동반진단 및 모니터링이 가능한 'AlphaLiquid-100'을 국내외 주요 의료기관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아이엠비는 최근 인터베스트,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원익투자파트너스, 펜쳐인베스트, NVC파트너스, BSK인베스트먼트로부터 총 8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8일 밝혔다.
아이엠비는 서울대 암병원장과 정밀의료센터장을 역임한 김태유 교수와 NGS관련 핵심기술을 보유한 방두희 연세대 교수가 문성태 대표와 함께 2018년 공동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암의 전이여부를 조기진단하고 치료전략을 세우는데 필요한 동반진단, 모니터링이 가능한 AlphaLiquid-Colon과 AlphaLiquid-100이 주요 제품이다.
AlphaLiquid–Colon은 NGS기반 액체생검 플랫폼으로는 국내 최초로 연내 식약처 인증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개발을 완료한 AlphaLiquid-100은 주요 암의 발생과 억제와 연관된 106개 유전자의 전 엑손(Exon) 영역에서 발생하는 SNV, Indel, CNV, Fusion 과 같은 유전자 변이를 20ml의 혈액 체취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는 제품이다. 기존 치료제에 대한 저항성 발현 여부를 확인하고 특정 유전자 변이를 지닌 특정 환자에게 반응하는 치료옵션 및 임상시험 정보도 같이 제공해 활용도를 높였다.
공동창업자인 김태유 서울대 교수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력이 필요한 NGS기반 액체생검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해 국내 암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엠비는 AlphaLiquid-100외에도 지금까지 밝혀진 암의 발생 및 억제와 관련된 거의 모든 1084개의 유전자를 포함하는 AlphaLiquid-1000을 하반기에 서비스할 예정이다. 기존의 체세포 변이와 MSI(Micro Satellite Instability), TMB (Tumor Mutation Burden)를 확인할 수 있는 액체생검 플랫폼으로 신약개발시 임상Cohort 분석과 동반진단용 바이오 마커 발굴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메틸레이션(Methylation) 마커를 동시분석해 전이여부 및 조기진단이 가능한 액체생검 플랫폼도 동시에 개발 중에 있으며 일반인을 포함한 대규모 임상 검증을 거쳐 스크리닝 검진 시장에도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
문성태 대표는 “올해는 AlphaLiquid-100을 중심으로 서비스 플랫폼의 확산과 암 종별 주요 병원 연구자 들과의 협업을 통해 임상 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며 이러한 데이터(Data)를 기반으로 코로나가 잠잠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에는 해외진출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장조사기관인 프로스트&설리반은 최근 보고서에서 표적항암제 및 면역항암제 치료 옵션이 늘어나고 반응기전에 따른 개인맞춤형 정밀의료가 가능함에 따라 NGS기반의 액체생검은 암 진단과 치료에 있어서 필수 과정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른 글로벌 시장규모도 100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