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뇌질환 진단 개발기업 피플바이오가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상장심사 절차에 돌입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피플바이오는 지난 14일 코스닥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
피플바이오는 지난해 12월 초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해 진행한 기술성 평가에서 A, BBB 등급을 받아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 자격을 확보했으며 4개월간의 준비를 거쳐 상장절차를 밟게 됐다. 상장주관사를 키움증권이다.
2002년 설립된 피플바이오는 원천기술인 멀티머 검출 시스템(Multimer Detection System, MDS)을 통해 알츠하이머성 치매, 파킨슨병 등 신경퇴행성 질환의 조기 진단에 도전하는 바이오텍이다.
피플바이오는 혈액에서 알츠하이머병 병리증상에 관여하는 아밀로이드베타 올리고머화 정도를 측정하는 키트(Aβ 올리고머 측정 키트)를 개발, 2018년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2등급 의료기기 품목허가를 받았다.
피플바이오는 이후 Aβ 올리고머 측정 키트를 시장에 확산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와 상업화 전략에 집중해왔다. 올해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의 알츠하이머병 진단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피플바이오는 또 새로운 파이프라인 파킨슨병 혈액진단의 개발을 올해 완료해 2021년 허가임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강성민 대표는 바이오스펙테이터와의 통화에서 "코스닥 상장을 통해 우수한 인력을 영입하고 뇌질환 진단을 강화하기 위한 R&D에 집중할 계획"이라면서 "코로나19가 종식되는대로 해외 알츠하이머병 진단 사업도 가속화해 의미있는 매출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