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신약 개발 경쟁이 가장 치열한 비소세포폐암(NSCLC) 적응증에서 T세포 치료제가 새로운 치료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까? 고형암에서 CAR-T, TCR-T 등 면역세포의 미미한 효능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꼽히는 종양침투림프종(tumor-infiltrating lymphocytes, TIL) 치료제 후보물질의 비소세포폐암 대상 개념입증(PoC) 임상1상 결과가 나왔다.
아이오반스 바이오테라퓨틱(Iovance Biotherapeutics)과 모핏암센터가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자 임상 결과로 벤 크리랜(Ben Creelan) 모핏암센터 박사는 온라인으로 진행된 ‘미국암학회(AACR) 2020: 입양세포치료제(Adoptive cell therapy, ACT)’ 세션에서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TIL을 테스트한 결과를 지난달 28일 발표했다. 올해 AACR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로 2차례에 나눠 진행되며, 이번 4월 27~28일에는 임상 결과 위주로 먼저 발표가 진행됐다.
그리고 지난달 14일 AACR 초록이 공개되면서, 아이오니스의 TIL ACT 초기 임상 결과에 이목이 쏠렸다. 초록에 비소세포폐암 환자 2명에게서 ”지속적인 완전반응(durable complete response)”을 확인했다는 내용이 실리면서다. 이날 회사의 주가는 17% 올랐다. 이어 28일 자세한 데이터가 발표되고 해석의 논란이 일어나면서, 다시 주가가 7.64%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아이오반스는 TIL ACT 분야의 선두주자로 이번 임상에서 일부 긍정적 데이터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회사의 접근법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아이오반스는 마땅한 치료 대안이 없는 말기 전이성 흑색종 및 자궁경부암에서 확인한 전체반응률(ORR) 40%에 이르는 긍정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올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약허가 서류를 제출할 예정이다. 해당 암종에서 최초의 T세포 치료제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약물이다. 그리고 이어진 3번째 타깃 암종 가운데 하나로 비소세포폐암을 꼽았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