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젠큐릭스가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2011년 회사 설립 이후 10년만에 기업공개를 눈앞에 두게 됐다. 유방암 예후진단에서 시작한 젠큐릭스는 최근 코로나19진단까지 도전하면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열린 코스닥시장 상장위원회는 심의·의결을 거쳐 젠큐릭스의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승인했다. 젠큐릭스는 지난 2월 기술성 평가 A, A 등급을 앞세워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바 있다.
젠큐릭스는 2011년 설립된 분자진단 바이오기업이다. 국내 최초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유방암 예후예측 검사인 진스웰BCT를 개발해, 2016년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젠큐릭스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해초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의 이전 상장을 추진했으나 상장예비심사 과정에서 자진철회를 결정했다. 이후 분자진단 제품의 매출 확대,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와의 입랜스(성분명:팔보시클립) 동반진단 임상 진행 등의 성과를 바탕으로 코스닥 상장에 재도전했다.
특히 전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은 분자진단 기술력을 쌓아온 젠큐릭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됐다. 젠큐릭스는 코로나19 진단키트인 ‘진프로 COVID-19 Detection Test'를 개발해 지난달 식약처 수출허가를 획득했으며 판권계약을 맺은 휴온스와 함께 글로벌 수출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젠큐릭스 관계자는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를 통보받았다. 주관사(미래에셋대우) 등과 협의해 가급적 이른 시기에 코스닥 상장을 완료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