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4월 국내 바이오기업 11곳이 1134억원의 외부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달에는 오랜 침체를 겪은 코스닥 기업들이 500억원에 가까운 자금 조달에 성공해 주목받았다.
코로나19 사태가 다소 진정되는 분위기에다 경기부양에 대한 필요성이 증대되면서 위축됐던 바이오투자 시장도 서서히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6일 바이오스펙테이터가 자체 집계한 4월 바이오기업 투자 현황(발표일 기준)에 따르면 신생 아이엠비디엑스를 비롯해 코스닥 상장사 안트로젠까지 총 11곳이 1134억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전달 집계한 9곳 502억원과 비교해보면 투자유치 규모가 2배가량 늘었다.
코스닥 기업들이 대규모 자금조달에 나선 것이 그 이유다. 안트로젠과 유유제약이 R&D개발과 운용자금 마련을 위해 각각 200억, 1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신라젠도 1, 2대 주주인 문은상 대표, 곽병학 전 부사장 등이 참여하는 전환사채발행을 통해 200억원을 확보했다.
같은 코스닥 상장사인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스위스 바이오텍 백심(Vaximm)으로부터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300만 스위스프랑(약 37억5000만원)을 직접투자받았다. 두 회사는 이 자금으로 벡심의 경구용 DNA 백신과 크리스탈 분자표적항암제 아이발티노스타트(CG-745)의 병용치료제 공동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