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파로스아이비티가 연세대 의과대학과 차세대 항암제 신약 발굴을 위해 협력한다.
인공지능 신약개발 전문기업 파로스아이비티는 연세대 의과대학 연세의생명연구원과 ‘차세대 항암제 혁신신약 탐색 및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및 기술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연세대 의과대학 1층 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협약식에는 장양수 연세대 의과대학장, 백순명 연세대 의과대학 연세의생명연구원장, 연세대 의과대학 의생명과학부 심태보 교수, 그리고 파로스아이비티 윤정혁 대표이사, 남기엽 CTO, 문성원 CFO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파로스아이비티는 자체 구축한 AI 및 빅데이터 기반의 신약개발 플랫폼 ‘케미버스(Chemiverse)’를 연세대 의과대학 연세의생명연구원에 제공하고, 연세의생명연구원은 이를 연구에 활용해 2종류 이상의 표적항암제 후보물질을 도출할 계획이다.
이후 파로스아이비티가 도출된 후보물질에 대한 전임상 및 임상개발을 전담해 글로벌 신약개발을 추진한다.
파로스아이비티의 케미버스는 ▲1000만종 이상의 논문 빅데이터를 분석한 질환-타깃단백질-약물의 상호작용에 대한 네트워크 ▲약물, 천연물, 화합물들을 포함한 200만종 이상의 약효화합물의 네트워크 등을 확보하고 있어 단백질 구조 예측, 가상 탐색, 유효물질 발굴과 물성 예측 및 단백질 구조 기반 설계 등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윤정혁 파로스아이비티 대표는 "우수 인재와 신약개발 전문 인프라를 가지고 있는 연세대 의과대학 연세의생명연구원과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신약개발을 위한 임상 후보물질을 선별하는데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절감하고 바이오-헬스 분야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백순명 연세대 의과대학 연세의생명연구원장은 “빅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유효물질 발굴과 약효 예측을 통해,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어 최근 신약개발에 대한 인공지능(AI)의 활용도가 점차 중요해지는 추세”라며 “산학협력을 통해 국가 바이오헬스산업의 역량 재고와 함께 신약개발을 위한 표적항암제 후보물질 발굴에서부터 임상시험까지, AI를 활용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파로스아이비티는 빅데이터 및 AI 기반으로 희귀난치성질환 치료제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텍이다. AI를 기반으로 약물의 다양한 물성을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사전에 예측해 저비용·고효율의 신약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파로스아이비티는 올해초 한국투자파트너스, KDB산업은행, 미래에셋벤처투자, 한국투자증권, DSC인베스트먼트, 컴퍼니케이파트너스로부터 총 16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