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알테오젠(Alteogen)이 항암제 파이프라인 중 가장 앞서있는 HER2 항체-약물 접합체(antibody-drug conjugates, ADCs) 후보물질의 ‘first-in-human’ 임상 결과가 공개했다. 하반기 유방암과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2상을 계획하고 있는 후보물질로, 처음으로 효능 데이터를 발표했다.
알테오젠은 이번달말 열리는 ASCO 2020에서 HER2 양성(HER2+) 진행성 유방암 환자에게 HER2 ADC 후보물질 ‘ALT-P7’ 단독투여 임상1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으로, 본격적인 학회 시작을 앞두고 지난 14일 초록이 발표됐다. ALT-P7(HM2-MMAE)은 HER2 항체 ‘트라스투주맙(trastuzzumab, 제품명: 허셉틴)’에서 시스테인(cysteine)을 포함한 펩타이드 서열에 변이를 줘 독성화학약물 MMAE 2개를 붙인 형태다.
이번 임상1상은 약물 안전성과 약독학적 특징, 임상2상 권장용량을 알아보기 위해 진행했다. 임상은 최소 2번의 HER2 치료요법을 받은 적이 있는 HER2+ 유방암 환자에게 ALT-P7을 8그룹으로 나눠 0.3mg/kg, 0.6 mg/kg, 1.2 mg/kg, 2.4 mg/kg, 3.6 mg/kg, 4.2 mg/kg, 4.5 mg/kg, 4.8mg/kg 용량을 3주마다 정맥투여했다(NCT03281824).
임상은 2018년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진행했으며, 총 27명의 환자에게 ALT-P7을 투여했다. 임상에 참여한 유방암 환자는 이전 4번(중간값)의 HER2 약물을 포함해 총 6번(중간값)의 전신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