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제약사인 GSK(GlaxoSmithKline)와 대규모 바이오의약품 생산계약을 체결했다. 오는 2027년까지 2억 3100만달러(2840억원) 규모 이상의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하는 계약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2일 GSK와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을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GSK는 이번 계약을 통해 혁신적인 바이오의약품을 추가로 생산∙공급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GSK에 대규모 바이오 의약품 생산을 위한 시설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 계약은 8년 동안 2억 3100만 달러 이상의 규모다. 생산 규모는 GSK의 향후 요청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이번 계약은 2020년 기술 이전을 시작으로 2022년 최초의 상업 공급이 예상되는 루푸스 치료제 벤리스타(Benlysta 성분명 belimumab)의 상업 생산물량을 담당할 예정이다. 향후 추가적인 제품으로 확장될 수 있다.
GSK의 제약 구매(Pharmaceuticals Supply Chain)부문 사장(President)인 레지스 시마드(Regis Simard)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의 계약은 기존 GSK의 세계적 의약품 생산능력을 더 보완하고 강화하며, 환자에게 필요한 혁신적인 의약품을 지속적으로 제공 할 수 있도록 도와 줄 것 "이라고 말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는 고객이 바이오 의약품을 환자에게 더 빨리 공급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바이오 제약 산업에 진출했다. 우리의 목표를 공유하는 회사인 GSK와 협력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미국 소재 제약사와도 1841억 7000만원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계약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해당 바이오의약품은 3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계약금액은 향후 2억2200만달러(약 2726억원)까지 증가할 수 있다. 계약 상대방과 기간은 경영상 비밀유지 사유로 오는 2023년 12월31일 이후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