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면역항암제 개발기업 메디맵바이오가 영국에 거점을 마련, 현지 연구진과의 협력 연구를 통해 R&D를 확장한다. 특히 메디맵바이오는 옥스포드대학의 오픈이노베이션센터인 'Oxford BioEscalator' 입주기업으로도 선정됐다.
메디맵바이오는 최근 영국에 자회사 'Medimab Biotherapeutics, LTD'를 설립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자회사 설립은 메디맵바이오가 새로운 면역항암제 개발 연구를 위해 옥스포드 대학병원 등과 진행하는 협력연구를 확산하고 현지 바이오제약기업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메디맵바이오는 옥스포드대학이 지난해 초기 스타트업을 위해 마련한 오픈이노베이션센터 'Oxford BioEscalator'의 입주기업으로도 선정됐다. 한국기업이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오는 6월 입주해 'Oxford BioEscalator'의 실험실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활용한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강유회 대표는 "영국 자회사 설립과 Oxford BioEscalator 입주를 통해 면역항암제 연구개발에 필요한 우수인력을 채용하고 옥스포드 기반 리서치 연구를 통해 R&D를 강화할 계획"이라면서 "특히 영국 최고수준 학교 및 병원들과 R&D 협력을 통해 메디맵바이오가 개발하는 면역항암제의 전임상, 임상에 필요한 핵심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메디맵바이오는 또한 해외 유수의 대학과 연구소가 보유한 기술과 특허 도입을 통해 파이프라인 확장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메디맵바이오는 삼성종합기술원과 삼성바이오에피스 출신 강유회·조홍석 대표가 2017년 설립한 면역항암제 개발기업이다. 강 대표는 영국 임페리얼대학(Imperial College)과 옥스포드대(Univ of Oxford, 박사)를 거쳐 하버드메디컬스쿨(Harvard Medical School)에서 면역관문억제제 연구로 유명한 'Dr. Gordon J. Freeman' 연구실에서 관련 연구를 진행했다.
조홍석 대표는 KAIST에서 학사, 박사를 마쳤으며 단백질 기능연구, 항체 설계 및 개발을 비롯해 초기 신약개발 프로젝트와 관련한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다.
메디맵바이오는 자체 R&D 연구 데이터와 바이오 빅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해 항암효과를 나타내는 면역세포 핵심인자들을 발굴했으며 이를 통해 현재 검증된 타겟들을 조절하는 인간 항체 원천 신약물질을 개발했다. 기존 치료제들보다 환자 반응률을 높일 수 있는 면역항암제 개발이 목표다.
메디맵바이오는 지난해 초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와 BNH인베스트먼트로부터 30억원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