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아스트라제네카가 탑셀러(top-seller) 3세대 EGFR TKI 약물인 ‘타그리소(tagrisso, osimertinib)’를 비소세포폐암 대상 수술요법(adjuvant) 세팅에서 테스트한 임상 결과, 1차 충족점인 무병생존률(disease-free survival, DFS) 지표에서 유래없는 효능을 확인하면서, 초기 시장으로 적응증을 확대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앞서 올해 4월 데이터 모니터링위원회(DMC)가 “압도적인 효능(overwhelming efficacy)”에 근거해 이중맹검(blinded)으로 진행했던 임상을 공개(unblinded) 임상으로 전환할 것을 권고하면서 임상을 2년 일찍 종료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번 ASCO 2020에서 자세한 결과가 공개되면서, 학회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임상을 주도한 로이 허브스트(Roy S. Herbst) 예일암센터 스밀로우암병원 교수는 지난달 31일 온라인으로 열린 ASCO 2020에서 ADAURA 데이터에 대해 “이번 임상 결과는 홈런(home run)이다. 이미 높은 기대치를 뛰어넘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치료를 완전히 바꿔놓을 것(transformative)”이라며 “이번 데이터는 수술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수술후요법으로 화학치료를 받은 후에도 높은 재발율을 보이는 초기 단계의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서 타그리소가 임상 결과를 개선할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가능성을 보여준다” 발표했다.
다만 임상 결과가 발표되자 타그리소를 수술후요법으로 쓰는 것에 대한 일부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임상 현장에서는 타그리소가 DFS에 미치는 이점에는 동의했으나, 결정적인 이유로 아직까지 생존기간(OS) 지표에서 타그리소와 위약 간의 차이를 본 데이터를 확보하지 못했다는데 점을 꼬집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