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랩지노믹스가 면역진단 기반 신속진단키트를 개발하는 '켈스'에 20억원을 투자한다.
랩지노믹스는 1일 켈스의 지분 9.09%를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켈스의 주식 13만4680주를 주당 1만4850원에 인수하는 조건이다. 켈스는 이온농도분극 현상(ICP: Ion Concentration Polarization)을 이용한 고민감도 체외진단 플랫폼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온농도 분극현상은 나노채널 (nanochannel)로 형성된 선택적이온교환막(ion perm-selective membrane)과 전계(electrical field)를 이용한 전기동역학적(electrokinetic)인 현상으로 이를 활용해 분자의 농도와 위치를 제어하는 생체시료 전처리를 수행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검체의 단백질, 유전자, 세균 등의 분리 및 농축이 동시에 가능해 낮은 농도의 검체를 진단할 때 농축율에 따라 정확도와 민감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켈스는 이 기술을 적용해 6종의 면역진단 신속검사키트를 출시했으며, 이들 진단키트는95%~99% 수준의 높은 정확도를 유지하고 있다. 앞으로 타액 기반 현장진단 플랫폼을 통해서 암, 뇌질환, 호르몬검사, 바이러스, 박테리아 등의 진단을 구현할 예정이다.
랩지노믹스 관계자는 "이번 지분 취득은 회사가 이미 구축한 NGS기반의 유전체검사, Real Time PCR 등 분자진단 분야의 플랫폼들과 더불어 신속진단, 현장진단(POCT) 분야의 보완을 위한 일환으로 시행하게 됐다"면서 "켈스와의 협업을 통해서 우리 회사 고유의 분자진단 기술과 면역진단 기술의 강점을 활용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