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봉나은 기자
라파스가 에이비온과 코로나19 DNA 백신을 전달하는 마이크로어레이 패치제 개발에 나선다.
라파스는 4일 코로나19 DNA 백신을 탑재한 마이크로어레이 백신 패치제 개발을 위해 에이비온과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에이비온의 DNA 백신 제작 및 전달 기술과 라파스의 마이크로어레이 기술을 활용해 코로나19 DNA 백신 패치제를 공동개발하는 구조다.
양사가 개발하는 코로나19 대상 마이크로어레이 DNA 백신 패치제는 근육으로 주사되는 기존 백신 주사제와 달리 피부에 부착함으로써 마이크로니들을 통해 경피로 DNA 백신을 전달하는 패치제다.
체내 면역에 관여하는 대식세포나 수지상세포가 다량 분포해 있는 표피층과 진피층 사이에 마이크로니들을 통해 DNA 백신을 직접 전달하면 소량의 백신으로도 면역효과를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해 패치제 개발에 나서게 됐다.
라파스는 이번 협력을 통해 기존 DNA 백신 접종방식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에는 DNA 백신을 근육 주사한 이후 세포 속 침투를 돕기위한 방법으로 전기 자극을 유도하는 전기천공법(electroporation)을 이용해왔으나, 마이크로어레이 패치제를 개발하면 전문 의료기술 없이도 환자가 직접 피부에 부착함으로써 백신 투약이 가능한 것이다.
정도현 라파스 대표는 “코로나19 DNA 백신 패치제의 개발 가능성을 확인하고 올해 전임상 진입을 목표로 에이비온과 협업할 예정”이라면서, “에이비온의 백신 후보물질에 라파스의 마이크로어레이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감염병 백신 패치제도 확대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