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중국 바이오텍 알파맵 온콜로지(Alphamab oncology)가 사노피와 HER2 양성 이중항체의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사노피는 마일스톤에 따라 알파맵의 이중항체 항암제를 라이선스인 할 수 있다.
알파맵 온콜로지는 8일(현지시간) 사노피 인베스트먼트(Sanofi (china) investment)와 HER2 양성 유방암 치료제 후보물질 ‘KN026’을 개발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라 알파맵은 사노피의 ‘탁소텔(Taxotere, docetaxel)’과 KN-026을 병용해 HER2 양성 유방암에 대한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사노피는 알파맵이 KN026의 개발에서 특정 마일스톤을 달성한 경우 독점적으로 라이선스인 협상을 위한 기간을 확보했다.
Pius Hornstein 사노피차이나 총괄책임자는 “이번 파트너십은 중국 헬스케어 생태계(healtcare ecosystem)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하기위한 사노피의 야망(ambition)을 보여주며, 다른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중국인들에게 새로운 치료법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KN026은 Fc기반 이종이량체 이중항체(heterodimer bispecific antibody)로 HER2의 세포바깥 도메인(extracelluar dimerization domain)에 있는 종양연관항원(TAA)에 대한 2개의 에피토프와 결합해 HER2 신호경로를 차단한다. KN026은 HER2 양성 유방암을 대상으로 중국에서 임상 1/2상, 미국에서 임상1상을 진행 중이다.
알파맵은 KN026이 전임상 연구에서 로슈의 ‘허셉틴(Herceptin, trastuzumab)+퍼제타(Perjeta, pertuzumab)’보다 개선된 프로파일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알파맵은 HER2 양성 암세포주에서 결합력(binding affinity)이 '허셉틴+퍼제타' 보다 KN026에서 40% 더 효과적이었다고 밝혔다.
사노피의 탁소텔은 체내에서 종양세포의 분열을 저해하는 미세소관 억제제로 유방암, 폐암, 전립선암, 위암을 치료하는데 사용된다. 탁소텔은 중국에서 ▲화학요법 실패 후 국소적 진행 또는 전이성 유방암 환자에게, ▲HER2 과발현을 갖는 전이성 유방암환자에게 허셉틴과 함께 1차 치료제로, ▲노드 양성(node-positive) 유방암의 보조 치료제로 독소루비신 및 시클로포스파미드와 함께 사용되고 있다.
Ting Xu 알파맵 CEO는 “KN026은 우리가 개발 중인 이중항체 파이프라인의 핵심 후보물질로 현재 진행하고 있는 임상에서 안전성과 효능을 확인했다”며 “사노피와 파트너십을 통해 KN026을 중국 및 전세계에서 개발을 추진해 HER2 양성 유방암 환자에게 우수한 치료옵션을 제공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