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중국의 이노벤트 바이오로직스(Innovent Biologics)는 9일(현지시간) 로슈(Roche)와 혈액암과 고형암을 타깃하는 세포치료제 및 이중항체의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라 이노벤트는 로슈에게 계약금과 개발단계에 따른 마일스톤을 지급한다. 이노벤트는 2:1 T세포 이중항체(T-cell bispecific antibodies, TCB)와 CAR-T 세포치료제를 발굴하고 개발할 수 있는 로슈의 기술을 비-독점적으로 이용(non-exlusively access) 할 수 있다. 이노벤트는 발굴한 후보물질의 개발 및 상업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로슈는 이노벤트가 개발한 후보물질에 대해 중국 외 지역에 대한 개발 및 상업화를 할 수 있는 옵션을 부여받았다. 만약 로슈가 모든 옵션을 행사하면, 로슈는 옵션 행사비용으로 1억4000만달러에 더해 후보물질의 개발 및 상업화에 따라 최대 19억6000만달러를 이노벤트에 지급한다. 또, 로슈는 각 후보물질이 상업화에 성공하면 두자릿수 로열티를 이노벤트에 지불한다.
마이클 유(Michael Yu) 이노벤트 바이오로직스(Innovent Biologics) CEO는 “이번 파트너십 계약으로 세포치료제 발굴 플랫폼을 로슈의 범용성 CAR-T(universal CAR-T) 기술로 강화하고, 새로운 이중항체를 개발 및 상업화하기 위해 로슈의 T세포 이중항체 기술을 이용할 것”이라며 “이런 기술을 중국에서 개념입증(proof of concept) 단계로 빠르게 발전시키기 위해 로슈와 협력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이노벤트는 2018년 중국에서 PD-1 항체 ‘티비티(Tyvyt™, sintilimab)’를 재발성/불응성 호지킨림프종에 대한 치료제로 승인받았다. 이노벤트는 현재 티비티를 비소세포폐암에 대한 1차 치료제로 사용하기 위해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또, 이노벤트는 일라이 릴리, 인사이트, 한미약품 등과도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