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제 2의 CAR-T 붐이 예고되고 있다. CAR-T 분야는 2017년 노바티스의 '킴리아'와 길리어드의 '예스카타' 두 개의 혈액암 치료제가 시판된 이후 아직까지 뚜렷한 성과가 나지않은 상황이었다. 킴리아와 비교해 좋은 실적을 내고 있는 예스카타마저도 지난해 중순부터 분기별(2~4Q) 매출액이 120억달러(약 1450억원) 수준에서 정체된 움직임을 보였다. 여기에 병원과의 연계, 환자 맞춤형 제조/운송이 중요한 CAR-T 특성상 코로나19 감염증 팬데믹 여파를 크게 받아 시장 확대가 어려운 상황이다.
그런데 CAR-T 등 면역세포치료제 분야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올해 상반기 열린 미국의 주요 암학회 ASCO 2020와 첫번째 AACR 버추얼 미팅에서 CD19 CAR-T에 이은 차세대 CAR-T의 긍정적인 임상 데이터가 연이어 발표되면서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레전드바이오텍 ‘올 최대 나스닥 IPO’...왜 CAR-T 기대감이 계속될까?
당초 항암제 분야에서 CAR-T 치료제가 각광받았던 이유는 말기 환자에게서는 유래가 없던 반응률을 보였기 때문이다. 약물 반응률이 80~90% 수준으로 1차 치료제와 비슷한 정도의 높은 반응률이 나타냈다. 오히려 화두는 '약물의 치료 반응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 것인가'일 정도였다. 그런 면에서 J&J와 중국 레전드 바이오텍(Legned Biotech)이 다발성골수종(MM) 환자를 대상으로 공동 개발하는 BCMA CAR-T ‘JNJ-4528’의 업데이트된 CARTITUDE-1 임상 결과는, 이러한 고민에 대한 답을 보여줬다는 면에서 고무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