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안지오랩이 삼출성중이염 치료제 'ALS-L1023'의 임상 2상에 본격 돌입한다.
안지오랩은 오는 26일부터 ALS-L1023의 치료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무작위배정, 이중 눈가림, 위약 대조의 임상 2a상 시험의 피험자 모집을 전남대병원에서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안지오랩은 삼출성중이염 환자를 대상으로 위약 또는 ALS-L1023을 6주 간 경구투여 후 청력, 고막에서 삼출액의 부피 개선 및 고막움직임 개선 정도를 비교평가해 삼출성중이염에 대한 효과를 확인하고 안전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삼출성 중이염은 소아에서 흔한 질환으로 15~20%의 유병율을 가지며 청력 소실의 가장 흔한 원인이기도 하다. 대부분 소아에서 중이염은 자연치유가 되고 예후가 좋으나 약 10%의 환아가 반복적이고 만성적인 삼출성중이염을 경험하게 되며 만성화가 된 경우 청력소실, 언어발달 지연 등의 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
ALS-L1023은 마우스 대식세포에서 염증을 유발했을때 NO 생성과 인터루킨6(IL-6)의 발현을 억제함을 확인했으며 사람의 중이점막상피세포(HMEEC)에서도 염증성 사이토카인인 인터루킨23(IL-23) 및 TNF-α 유전자의 발현을 유의하게 감소시켜 염증 억제 효과를 확인했다.
안지오랩 관계자는 "또한 유스타키오관을 막아 삼출성중이염을 유발한 동물모델에서 ALS-L1023을 경구투여했을때 대조군에 비해 삼출액이 현저히 줄어들고 삼출액이 재흡수돼 관찰되지 않았으며, 중이 점막의 두께도 현저히 감소됨을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편 안지오랩은 지난 1월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으며 조만간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