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국내 신약개발 바이오벤처 큐라클(Curacle)은 최근 엘에스파마(LS pharma)와 글로벌 신약개발을 위한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큐라클은 이번 협약으로 제제연구 전문기업인 엘에스파마와 신약후보물질의 최적화 제제기술을 개발해 임상진입을 앞당기는 것은 물론 연구인력 교류, 기술자문 등 단계적 연구협력도 추진할 계획이다.
2016년 설립된 신약 바이오벤처인 큐라클은 권영근 연세대 교수, 연구개발총괄 김명화 대표이사를 주축으로 연령관련 혈관질환, 만성 대사성질환 및 암 등을 핵심 개발분야로 정하고 6개의 파이프라인을 구축,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큐라클은 혈관 누수와 관련된 난치성 질환의 범용성 치료제 개발에 효과적인 SOLVADYS(Solve of Vascular Dysfunction) 플랫폼을 확립했다. 이 플랫폼 기술로 도출된 ‘CU06-1004’는 혈관내피세포 기능장애 차단제(endothelial dysfunction blocker)로서 다양한 난치성 혈관질환 동물 모델에서 효력을 확인해 전세계 특허권을 획득했다.
올해 하반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경구용 당뇨황반부종 치료제' 개발을 위한 1상 시험계획서(IND)를 신청할 계획이다. 큐라클은 이외에도 '경구용 천연물 습성 황반변성 신약’과 ‘경구용 당뇨병성 신증 신약’ 임상 2상 시험을 국내에서 진행 중에 있다.
엘에스파마는 2019년 6월 제약회사 연구소 출신들이 설립한 벤처기업으로 의약품 개발 단계에서 제제연구 분야에 R&D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이미 다수의 제약기업의 신약 및 개량신약 제제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엘에스파마의 주요 사업영역은 제제연구 및 기술이전, 의약품 특허대응, 식품 및 건강기능식품 개발 및 유통이다.
김명화 큐라클 대표는 “우리는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통한 선제적 대응으로 신약개발 전주기에 필요한 내외부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내·외부 'R&D Sourcing System'을 통한 'Low Cost/High Success' 신약개발을 추구하고 있다. 이번 엘에스파마와 업무협력은 신약개발에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