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부광약품의 덴마크 자회사인 콘테라파마가 국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510억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해 7월 3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진행한 이후 1년만에 후속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30일 부광약품에 따르면 이번 투자는 기존 시리즈A 투자자인 메디치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콘테라파마는 이번 투자유치에서 기업가치 2000억원 기준으로 총 510억원을 투자받는다. 352억원은 32만원 발행가액으로 11만주를 신주 발행하고, 나머지 158억원은 구주를 매각하는 방식으로 조달한다.
콘테라파마는 덴마크 소재의 중추신경질환치료제 전문 바이오 벤처로 파킨슨 관련 이상운등증 치료제 JM-010을 비롯해 여러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콘테라파마는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유럽과 미국에서 진행중인 파킨슨병 관련 이상운동증 치료제 JM-010의 2상 임상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또한 코스닥 시장 상장 준비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지난 펀딩 이후 덴마크의 상장 적격 국가 지정도 완료되면서 상장을 위한 여건이 마련됐다"면서 "콘테라파마의 한국 지사를 설립했으며 임상의 진행과 상장 준비를 위해 연구개발 핵심 인력 등을 보강했다"고 말했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우수한 기술력과 경쟁 우위를 바탕으로 유럽의 임상 2상에 이어 미국에서도 임상 2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점과 상장을 위한 준비과정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점을 높게 평가받아 투자유치가 원활히 진행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