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6월 국내 바이오기업 9곳이 약 2380억원의 외부투자를 유치했다. 이달에는 시리즈A부터 코스닥까지 수백억원대 투자유치에 성공한 기업이 여럿 나왔다. 코스닥 시장의 회복세, 가능성있는 비상장기업에 대한 집중투자가 돋보였다.
1일 바이오스펙테이터가 자체 집계한 바이오기업 투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월 총 9곳의 기업이 2382억원을 조달했다. 전달보다 기업수(15곳)는 줄었지만 투자유치 규모(1468억7000만원)는 크게 늘었다.
차바이오텍은 전환사채(CB) 250억원과 신주 인수권부 사채(BW) 500억원 발행을 통해 총 75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번 자금은 미국 내 세포유전자 치료제 CDMO 사업을 진행하는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Matica Biotechnology, Inc.)의 운영자금 및 GMP 설비투자를 위해 사용된다.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는 세포유전자 치료제를 위한 바이럴 벡터 생산 사업을 위해 설립된 미국 현지법인이다. 이를 통해 차바이오텍은 글로벌 세포유전자 치료제 CDMO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또다른 코스닥 상장사인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업체 코아스템은 상장이후 처음으로 전환사채(CB)를 발행해 410억원의 운영자금을 조달했다. 이를 통해 줄기세포를 기반으로 한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루게릭병) 치료제 뉴로나타-알주의 한국과 미국 임상 3상 시험에 나설 계획이다.
비상장기업으로는 부광약품의 덴마크 자회사인 콘테라파마는 시리즈A 투자자인 메디치인베스트먼트로부터 51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콘테라파마는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유럽과 미국에서 진행중인 파킨슨병 관련 이상운동증 치료제 JM-010의 2상 임상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또한 코스닥 상장 준비도 진행한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