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에스엔바이오사이언스가 총 125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에스엔바이오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이중나노미셀 항암제(SNB-101)의 국내 및 미국 1상에 진입하는 것은 물론 후속파이프라인 개발에도 본격 나설 계획이다.
1일 에스엔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자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해 SL인베스트먼트, 코메스인베스트먼트, 원익투자파트너스, 대교인베스트먼트, 보광창업투자, CKD창업투자 등의 벤처캐피탈과 하나금융투자, 보난자-위드윈 PE, JL파트너스 등이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에스엔바이오는 지난해 1월 OCI 및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로부터 70억원의 시리즈A 투자를 받은 후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진입과 함께 1년 5개월만에 후속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현재까지 총 200억원 규모의 누적투자금을 확보했다.
에스엔바이오는 이를 바탕으로 첫번째 파이프라인인 이중나노미셀 항암제(SNB-101)의 국내 및 미국 임상 1상시험을 가속화 할 예정이다. 회사는 올해 상반기 미국 식품의약국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SNB-101의 1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은바 있다. 하반기 본격적인 임상에 진입할 계획이다.
SNB-101은 프로드럭(Prodrug) 항암제인 이리노테칸(Irinotecan)의 활성대사체인 SN-38을 이중나노미셀 약물전달기술로 개발한 제품이다. 다양한 종양모델에서 탁월한 효과에도 불구하고 극도의 난용성으로 인해 직접투여가 불가능했던 SN-38을 직접 투여 형태로 개발했다.
SNB-101은 올해 1월 미국 국립암연구소(NCI)의 연구지원프로그램에 선정된데 이어, 최근 산업부 국책과제인 '사업화연계기술개발사업'에도 선정돼 총 15억원 규모의 연구개발비를 2년간 지원받게 돼 효율적인 국내외 임상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에스엔바이오는 또한 후속파이프라인인 나노리포좀 항암제, 나노입자 항암제, 당뇨 및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신약후보물질 개발에 자원을 집중해 내년 상반기 중 주요 독성시험 (pivotal toxicity study)에 진입할 계획이다.
에스엔바이오는 한국, 아시아, 아랍권, 남미 등을 포함하는 기술이전을 추진중이며, 현재 2~3곳의 국내 제약사와 기술이전 논의를 시작해 하반기 중 적어도 1건 이상의 기술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스엔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하반기 미국 임상1상 시험 진입과 더불어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