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사노피(Sanofi)와 리제네론(Regenerone Pharmaceuticals)이 공동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케브자라(Kevzara, sarilumab)’가 위독한(critical) 코로나19 환자의 임상에서 치료효과를 입증하지 못했다. 면역반응물질인 IL-6를 저해하는 약물로는 첫 임상 실패 사례다.
사노피는 2일(현지시간)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는 위독한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IL-6 저해제 ‘케브자라’의 임상 3상에서 주요 증상을 개선하지 못해 임상종결점을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밝혔다. 케브자라는 류마티스성 관절염 치료제로 면역반응물질인 IL-6를 억제하는 기전을 가진 약물이다.
독립적인 모니터링위원회(DMC)는 지난 4월 사노피의 케브자라 임상 2/3상 예비결과를 분석 후, 고용량(400mg)의 케브자라를 위독한 코로나19 환자에게만 투여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중증과 위독한 코로나19 환자에서 염증반응의 핵심 마커인 CRP(C-reacitve protein) 수치는 모두 유의미하게 감소했지만, 위독한 코로나19 환자에서만 임상 증상 개선이 개선된 경향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사노피는 임상 프로토콜을 변경해 위독한 코로나19 환자에게만 케브자라를 투여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발표에 따르면 사노피는 1차 분석그룹(primary analysis group)인 인공호흡기가 필요한 위독한 코로나19 환자 194명을 대상으로 위약군과 케브자라의 효과를 평가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