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엔젠바이오가 기술성 평가를 A, A 등급으로 통과했다. 엔젠바이오는 조만간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해 연내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엔젠바이오는 최근 두 곳의 기술평가기관이 진행한 기술성 평가에서 A, A 등급을 획득했다.
기술특례 상장을 위해서는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기술평가기관 2곳에서 모두 BBB등급 이상을 받고, 적어도 한 곳에서는 A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엔젠바이오는 이번 A, A 등급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은 만큼 이른 시일 내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최대출 엔젠바이오 대표는 바이오스펙테이터와의 통화에서 "연내 코스닥 상장을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엔젠바이오는 기업공개 절차에 앞서 지난 6월말 58억원 규모의 pre-IPO 투자유치에도 성공했다. 이번 투자에는 IMM인베스트먼트, 케이런벤처스, 킹고투자파트너스가 엔젠바이오의 보통주를 취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지금까지 엔젠바이오가 투자유치한 규모은 250억원 이상이다.
2015년 설립된 엔젠바이오는 최대출 대표가 암 동반 진단 관련 제품 연구, 개발을 위해 KT 사내 벤처로 출발했다. 엔젠바이오는 2017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유전성 유방암·난소암 NGS 시약 패널 브라카아큐테스트(BRCAaccuTest)가 3등급 품목허가를 취득하는 등 NGS기반 유전자 진단 분야에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해왔다.
특히 엔젠바이오는 클라우드 기반의 소프트웨어 상용화 경험을 통해 유전자 검사에서부터 질병정보, 데이터 품질정보, 누적된 변이 정보를 보관 및 분석하는 소프트웨어를 정밀 진단에 활용해 차별화했다.
최근에는 신약 동반진단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일동제약 PARP저해제 동반진단 공동 개발을 위한 27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최 대표는 "현재 일동 외에도 다수의 국내외 제약사, 바이오벤처와 동반진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엔젠바이오의 최대주주는 최근 코스닥에 상장한 분자진단업체 젠큐릭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