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이오플로우가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시장 상장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오플로우는 이번 상장을 위해 공모하는 주식 수는 140만주로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8000~2만1000원, 공모 예정 금액은 252억~294억원이다.
이오플로우는 오는 8월 초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과 청약을 거쳐 8월 내 코스닥시장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다.
이오플로우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20여년간 반도체·벤처 업계에서 연구개발을 하던 김재진 대표가 2011년 설립한 회사다. 이오플로우는 독자 확보한 전기삼투 기술을 통해 패치형 인슐린 펌프, 일체형 웨어러블 인공췌장 등을 개발하고 있다. 2018년 초 세계적 당뇨연구지원기관인 미국 소아당뇨연구재단(JDRF)으로부터 개발 파트너로 선정되는 등 주목받았다.
이오플로우는 2017년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이오패치(EOPatch)'의 국내 품목허가를 받은데 이어 2019년 업그레이드제품의 품목변경허가까지 획득했다. 이 제품은 이탈리아계 대형제약그룹 '메나리니 다이애그노틱스(A. Menarini Diagnostics)'와 5년간 1500억원 규모의 독점판매 계약도 체결했다. 현재 유럽 CE 인증을 진행하고 있다.
인슐린 펌프와 연속혈당측정기 센서를 함께 탑재한 일체형 웨어러블 인공췌장 시스템 '이오파니(EOPani, 해외명 EOPancreas)’도 개발하고 있다. 이오파니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획기적인 의료기기(Breakthrough Devices Program)'에 지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