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지투지바이오가 시리즈B로 114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2018년 시리즈A로 80억원을 투자받아 지금까지 총 214억원을 확보했다.
이번 투자에는 한국투자파트너스, 쿼드자산운용, BNK벤처투자, IBK기업은행, 서울투자파트너스, ARK임팩트자산운용, 엠포드에쿼티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또한 회사의 주요 임원들도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이번에 조달한 투자금액은 1개월 약효지속형 치매치료제의 임상1상, 1개월 약효지속형 당뇨병치료제 비임상 시험, 1주일 약효지속형 수술후 통증치료제 비임상시험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희용 지투지바이오 대표는 “회사의 성장가능성을 믿어준 투자자들께 감사하다"며 "앞으로 개발중인 치료제의 빠른 상용화와 회사의 가치상승으로 투자자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지투지바이오는 약효지속성 분야에서 25년간 치료제 개발, 기술이전 및 상업화 성공의 경험을 가진 이희용 대표가 2017년 3월에 설립한 회사다. 회사는 기존 파이프라인인 치매치료제(성분명:도네페질), 동물중성화제, 필러에 이어 치매치료제(성분명: 리바스티그민), 수술후통증치료제, 당뇨병치료제를 신규파이프라인으로 확보했다. 또한 총31개 특허를 출원했으며, 이중 10개는 특허가 등록됐다고 밝혔다.
지투지바이오는 자체 개발한 InnoLAMP(Innovative Long-Acting MicroParticle) 플랫폼기술을 기반으로 수주에서 수개월까지 체내에서 약효를 지속시킬 수 있는 미립구 주사제를 대량생산 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은 펩타이드 계열의 의약품 뿐만 아니라 저분자 계열의 의약품 생산까지 적용이 가능하다. 지투지바이오는 복약순응도가 낮은 많은 경구용 의약품에 이 기술을 적용시킬 수 있어 사업확장성이 큰 장점을 가진다는 설명이다.
지투지바이오는 임상 진입을 앞두고 올해 3월 충북 오송에 회사의 약효지속형 미립구 대량생산이 가능한 GMP 제조시설을 구축했다. 또한 치매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전문가인 미국의 레이몬드 바터스(Raymond Bartus) 박사를 과학자문위원(SAB)으로 영입하는 등 파이프라인 상업화를 본격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