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가 또다시 다이이찌산쿄(Daiichi Sankyo)의 항체-약물 접합체(ADC) 후보물질에 최대 60억달러를 과감하게 베팅했다. 비소세포폐암 대상 임상1상을 진행하고 있는 신약 후보물질이다.
이번 딜은 지난해 3월 다이이찌산쿄가 개발하는 차세대 HER2 ADC ‘엔허투(Enhertu)’를 69억달러에 사들인 후 일년만에 빅딜라는 의미도 있다. 엔허투는 지난해 유방암 치료제로 승인받았으며, 위암과 폐암, 대장암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다이이찌산쿄와 TROP2 ADC ‘DS-1062’에 대해 글로벌 공동개발 및 상업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TROP2는 암세포 성장 및 증식과 관련된 세포당단백으로, 아스트라제네카가 포커스하는 비소세포폐암과 유방암에 주로 과발현하는 등 여러 암종에 걸쳐 발현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DS-1062가 폐, 유방암 등 여러 암종에서 치료제를 재정의할 잠재력을 갖는다”고 강조했다. TROP2 ADC 경쟁 현황으로, 올해 이뮤노메딕스(Immunomedics)가 삼중음성유방암 3차 치료제로 ‘트로델비(Trodelvy)’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시판허가를 받아 앞서가고 있다. 두 회사는 DS-1062가 TROP2 ADC 분야에서 ‘best-in-class’ 잠재력을 갖는다고 판단하고 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