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압타머 기반의 치료제를 개발하는 압타바이오가 항암제 포토폴리오 강화에 나섰다.
압타바이오가 호주 뉴캐슬 대학교(The University of Newcastle Australia) 암연구센터와 차세대 항암제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 업무협약(MOU)을 지난 28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호주 뉴캐슬대학 암연구센터(Priority Research Centre for CANCER RESEARCH, INNOVATION AND TRANSLATION)는 암세포 성장과 전이에 관련된 단백질 인산화의 프로파일링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유전적 특성으로 인해 조정되지 않는 암세포 신호 전달 경로를 특성화해 표적 치료를 통한 개인별 맞춤형 치료제 개발하는 컨셉이다.
압타바이오 관계자는 “자사 플랫폼에 호주 뉴캐슬대학 연구센터의 암유전체 프로파일링 기술을 접목해 차세대 항암제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뉴캐슬대학 측은 “이번 MOU를 통하여 팬데믹 시대에 항암제 개발을 위한 새로운 호주-한국 간 협력 모델을 찾아 기쁘게 생각한다”며 “훌륭한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압타바이오와 좋은 결실을 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6월 열린 미국 암연구학회(AACR 2020)에서는 압타바이오의 Apta-DC 플랫폼에 기반한 혈액암치료제 ‘Apta-16’의 연구 결과(a nucleolin-targeted therapeutic agent for relapsed/refractory acute myeloid leukemia)를 발표한 바 있다. 급성백혈병(AML) 치료제로 개발하는 후보물질로 올해 하반기 임상1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현재 GLP 비임상 독성 시험을 완료했으며 독성 및 부작용 프로파일 데이터를 확보했다.
암세포 표면에 과발현된 뉴클레오린과 결합해 암세포에 선택적으로 침투한다. Apta-16은 침투 후, 암세포 성장 및 증식을 정지시키며 이와 동시에 약물로 세포 사멸까지 유도하는 이중 항암 효과로 작용한다. ‘Apta-16’은 급성백혈병 1차 치료제에서 치료 효과가 없거나, 1차 치료 내성을 가진 모델에서도 항암 효과를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