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네오이뮨텍과 엔젠바이오가 31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두 기업 모두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A, A 등급을 획득한 바 있으며 연내 코스닥 상장도 기대하고 있다.
먼저 네오이뮨텍은 양세환 대표가 2014년 미국에서 창업한 면역항암제 개발기업이다. 네오이뮨텍은 T세포 증폭제인 지속형 인터루킨-7 'NT-I7(efineptakin alfa)'으로 글로벌 제약사(로슈, 머크, BMS)와 다양한 공동연구를 진행해 주목받아왔다.
최근에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MD앤더슨 암센터서 진행성 5종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NT-I7과 면역관문억제제 '키트루다'를 병용하는 임상 1/2a상에 본격 돌입했으며 비슷한 시기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NT-I7과 옵디보를 병행하는 2상도 승인받았다.
이와 더불어 코로나19 감염 환자들이 림프구가 현저히 줄어들면서 질병이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NT-I7로 T세포 정상화하는 기전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도 미국에서 두건을 승인받아 진행하고 있다.
네오이뮨텍은 이번 코스닥 상장으로 300만주를 공모해 NT-I7 임상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 하나금융투자로 네오이뮨텍의 최대주주는 제넥신(25%)이다.
엔젠바이오는 2015년 최대출 대표가 암 동반 진단 관련 제품 연구, 개발을 위해 KT 사내 벤처로 출발했다. 2017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유전성 유방암·난소암 NGS 시약 패널 브라카아큐테스트(BRCAaccuTest)가 3등급 품목허가를 취득하는 등 NGS기반 유전자 진단 분야에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해왔다.
특히 엔젠바이오는 클라우드 기반의 소프트웨어 상용화 경험을 통해 유전자 검사에서부터 질병정보, 데이터 품질정보, 누적된 변이 정보를 보관 및 분석하는 소프트웨어를 정밀 진단에 활용해 차별화했다.
엔젠바이오는 최근 신약 동반진단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일동제약그룹과 PARP저해제 동반진단 공동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다수의 국내외 제약사, 바이오벤처와 동반지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엔젠바이오는 이번 상장을 통해 244만4000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삼성증권으로 최대주주는 젠큐릭스(15%)다.
한편 2014년 설립된 스타트업, 바이오벤처 엑셀러레이터 블루포인트파트너스도 이날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국내 1호 코스닥 상장 엑셀러레이터에 도전한다. 상장 공모 주식은 150만주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최대주주는 이용관 대표로 지분율은 2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