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애브비와 보이저 테라퓨틱스(Voyager Therapeutics)가 각각 타우병증(tauopathies)와 파킨슨병을 타깃해 혈뇌장벽(blood-brain barrier, BBB) 투과 AAV(adeno-associated virus) 벡터에 타우, 알파시누클레인 항체를 탑재한 치료제(vectorized antibody) 개발 파트너십이 끝났다. 보이저는 심각한 신경질환 치료제를 정조준해 혈뇌장벽을 투과하는 AAV 치료제 개발에 포커스하는 회사다.
애브비는 앞서 2018년 보이저와 알츠하이머병 등 타우병증을 타깃한 타우 항체를 탑재한 AAV 치료제의 옵션 권리를 최대 1억5500만달러 규모에 사들였으며, 이어 다음해 알파시누클레인을 탑재한 AAV 치료제의 옵션 권리를 총 2억4500만달러에 인수했다. 두 후보물질 모두 보이저가 임상1상까지 진행하고 옵션 권리를 행사하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2년만에 파트너십이 종결된 것이다.
보이저는 애브비로부터 지난달 28일 개발 파트너십을 종결하고 옵션 권리를 포기하는 통지를 받았다고 공시했으며, 이번달 3일 진행 상황을 업데이트했다. 이로써 보이저는 벡터 기술과 새롭게 찾은 특정 벡터화 항체에 대한 모든 권리를 반환받게 됐다.
오마르 크와자(Omar Khwaja) 보이저 최고의학책임자(CMO)는 “뇌에서 항체를 바로 생산할 수 있는 AAV 기반의 유전자치료제로, 현재 바이오의약품이 혈뇌장벽을 투과해 약물을 전달하지 못하는 한계를 극복하는 우리의 노력은 매우 생산적이다”며 “이번 애브비와의 협력을 통해 퇴행성뇌질환을 타깃한 새로운 접근법에 대해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밎으며, 뇌와 중추신경계(CNS)에 바이오의약품이 치료 효능을 낼 수 있는 수준으로 전달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