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불과 이틀만에 원격의료 분야에서 올해 최대규모의 빅딜 순위를 갈아치웠다.
미국 원격의료분야 1위 업체 텔라닥(Teladoc Health)이 리봉고(Livongo)를 185억달러에 인수합병했다. 세계 1위 진단업체 지멘스가 베리안을 164억 달러에 산지 이틀만이다.
텔라닥은 현재 미국 1위의 원격진료 업체로 의료진 네트워크를 구성해 원격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리봉고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당뇨병, 고혈압 같은 만성질환(chronic disease)을 원격으로 케어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회사다.
미국 원격의료업체 테라닥 헬스(Teladoc health)는 5일(현지시간) 리봉고(Livongo)를 185억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라 모든 리봉고의 주식은 텔라닥의 주식 0.5920주와 11.33달러의 현금으로 교환되며, 이는 185억달러(텔라닥 4일 종가기준) 규모다. 두 회사의 합병이 완료되면 기존 텔라닥 주주는 합병회사의 58%, 리봉고 주주는 42%를 소유하게 된다. 텔라닥과 리봉고는 2020년 말까지 합병을 완료할 계획으로 합병된 회사는 텔라닥 헬스(Teladoc Health)로 불리게 된다.
발표에 따르면 합병된 회사의 2020년 예상 수익(pro forma)는 약 13억달러로 추정되며, 전년대비 약 85%의 성장한 수준이다. 합병된 회사의 고객은 7천만명 이상으로 2025년까지 약 5억달러의 매출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글렌 툴먼(Glen Tullman) 리봉고 CEO는 “텔라닥과의 합병은 소비자 중심의 가상의료(virtual care) 분야의 리더로 거듭나고, 성장을 가속화할 기회가 될 것”이라며 “더 많은 사람들이 더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