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압타머사이언스가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오는 9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압타머사이언스는 10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절차에 돌입했다.
압타머사이언스의 공모 희망가는 2만원~2만5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밴드 기준 260억~325억원이다. 9월 2일~3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9월 7일~8일까지 청약을 받는다. 9월 1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압타머는 단백질로 구성된 항체와는 달리 RNA/DNA 구조체로서 생체 외에서 화학적 합성으로 생산하기 때문에 제조가격이 저렴하고 안정성이 우수한 바이오 소재다. 압타머는 낮은 분자량으로 목표 질환 단백질에 높은 특이성을 보이며 화학적 변형이 용이하고 독성이 낮아 기존 치료제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압타머사이언스는 압타머 플랫폼을 바탕으로 진단사업 분야 및 신약개발 분야의 사업화에 집중하고 있다. 압타머 플랫폼은 고성능 압타머 발굴에서 최적화, 응용제품 개발까지 가능하며 연구용 시약 및 진단제품 상용화에 성공한 플랫폼으로서 다양한 형태로 변형이 가능하다.
먼저 진단 분야에서는 압타머 기술 기반의 폐암조기진단 키트를 개발해 출시 했으며, 올해 안에 국내는 물론 폐암시장이 큰 중국과 싱가포르 등 본격적인 아시아권 판매를 계획 중이다.
또한 최근 신종코로나바이러스에 결합하는 압타머 발굴에도 성공해 항체 기반 항원 진단키트 대비 높은 정확도와 신속한 감염 여부 분석이 가능할 전망이다.
신약개발 분야에서는 압타머의 높은 특이도와 세포 투과성 기반의 신약개발 플랫폼을 구축했으며 주요 적응증으로 당뇨, 간암 등이 있다. 당뇨병 치료제의 경우 인슐린을 대체할 수 있는 물질 개발과 함께 인슐린 효과를 배가시키는 민감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선택적 기능 활성화를 통해서 인슐린 치료시 보이는 부작용(비만, 저혈당, 암 위험증가 등)과 인슐린이 작용하지 않음으로 인한 낮은 효능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압타머사이언스가 개발중인 인슐린 대체제는 6개 글로벌 제약사와 CDA(비밀준수계약)을 체결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받았다.
또한 혈액과 뇌 사이의 장벽을 쉽게 통과해 치료 모듈을 뇌에 전달하는 BBB Shuttle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뇌질환에 적용할 수있는 신약 개발을 목표로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와 공동 연구 및 파트너링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항체의약품이 접근하지 못했던 질병치료에 대해 블록버스터급 혁신 신약 개발이 기대된다.
2011년 포스텍(포항공대)에서 스핀오프한 압타머사이언스는 바이오벤처 회사로 아시아에서 독보적으로 압타머를 자체 발굴하는 기술(SELEX)을 보유하고 있다. 포항공대의 우수한 바이오 기초 연구력을 바탕으로 전체 인원 중 50% 이상이 석박사급의 연구개발 베테랑들이다. 또한 압타머 개발 초기 시장부터 노바티스(Novartis), 소마로직(Somalogic)사와 공동연구를 통해 압타머 기술 플랫폼을 구축했다.